독서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리뷰

studylida 2023. 1. 3. 21:00

나의 이전 포스트 2022.12.06 - [일상] - 2022-12-06 주식투자계획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나는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이다. 때문에 주식으로 인해 큰 손해를 보지 않고, 장기적으로 이익을 얻고자 주식을 주제로 하는 유튜브나 사이트를 여럿 챙겨 본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독이 될 때도 많다. 아무래도 때마다 보는 유튜버가 다르고, 같은 유튜버의 영상을 보더라도 때마다 영상의 기조도 다르기 때문일까. 그래서 영상을 보다 보면 내 계획도 자주 흔들리고는 한다. 더군다나 영상은 파편화된 지식을 전달해주기 때문에 지식을 습득해도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고는 한다. 때문에 줄곧 어느정도 완결된 형태의 지식을 습득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는 했다. 그런 생각을 하던 와중 우연히 이 책을 추천받아서 읽게 되었는데, 매우 만족스럽다. 기본적인 내용, 주식투자는 당연히 이렇게 해야지(하지만 우리가 실천하지 못하는) 내용들이 적혀 있기에 책의 내용은 절대 어렵지 않았다. 덕분에 쉽게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책을 통해 얻은 정보들을 바탕으로 기준을 확고히 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을 얻었다. 만약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피터 린치가 그동안 본인이 해왔던, 또는 목격한 투자 사례를 바탕으로 개인투자자들도 꽤 좋은 수익을 낼 수 있고, 오히려 개인투자자가 가진 여럿 이점 덕분에 펀드매니저들보다 혹은 시장평균수익률보다 더 큰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음을 말한다. 처음에는 어떻게 그런 게 가능하지? 싶지만 책을 읽으며 여러 사례를 접하게 된다. 여러 사례를 통해 독자는 자연스레 왜 사람들이 주식투자에 실패하는지 알게 되며, 동시에 주식투자를 하며 하면 안되는 행동을 알게 된다.

 

2부에서는 그렇다면 이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그러니까 주식 종목 선정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당신이 종목 선택에 있어 가진 이점은 무엇인지, 회사의 매출, 이익, 그리고 생산에 따라 주식을 어떻게 분류할 수 있는지, (피터린치가 생각하는) 좋은 주식은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는지, (피터린치가 기피하는) 나쁜 주식은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말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독자는 결국 주식에 있어서 이익, 그리고 스토리(=만약 주가가 상승한다면, 회사의 이익이 개선된다면 어떤 이유에서 상승하고 어떤 이유에서 개선되는지, 에서 이유에 해당한다)가 가장 중요함을 알게 된다. 하여 독자는 이익을 많이 창출하는 회사가 좋은 회사구나!를 알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회사가 많은 이익을 창출하는 회사인지 어떻게 아는가? 독자는 이어서 재무제표를 통해 그것을 알 수 있음을 배운다. 덕분에 독자는 책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 순현금 보유량, 부채비율, PER, 잉여현금흐름, 이익성장률, 세전이익, 자사주 매입여부... 등을 통해 이 회사의 미래는 어떠한지 감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된다! 

 

3부에서는 지금까지 배운 것에서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배운다. 미래에 올 하락장을 대비한(그리고 상승장에서 뒤쳐지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포트폴리오 설계,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또는 매도를 한다면 언제 어떤 이유로 매도해야 하는지를 배운다. 마지막으로는 1부에서 다루었던 하면 안되는 생각, 행동이나 우리가 잘못 알고 있을지 모르는 것들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내릴 만큼 내렸으니 더는 안 내린다는 생각이라든가, 오를 만큼 올랐으니 더는 안 오른다는 생각이라든가, 전문가는 옳을 것이라는 생각이라든가...

 

만약 번역본이라면 뒤에 역자후기가 덧붙여져 있을텐데 여기에 적혀 있는 추천도서가 꽤 좋다. 한 번 즈음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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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피터 린치, 존 로스차일드. 2015. 전설로 떠나는 월街의 영웅. 파주:국일증권경제연구소.